내가 다닌 중학교에는 현악오케스트라가 있었습니다.
저는 바이올린 파트였지만, 사실 첼로 소리를 더 좋아했어요.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첼로를 배우고 싶었지만,
그 시절엔 "공부만 해도 모자랄 시간에 무슨 악기냐"는 분위기였죠.
그래서 "언젠가는 꼭 배워야지"라는 마음만 남겨두었습니다.
몇 년 전, "일하고, 자고, 일하고, 자고..." 말고 뭔가를 하고 싶어 졌어요.
"취미가 뭐예요?"라는 질문에 멋지게 대답할 수 있는 것,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 (자꾸 깜빡 깜빡이 심해져서 걱정되던 때라..)
내가 좋아해서 오래 할 수 있는 것…
그래서 40년 전 먹었던 마음을 실행으로 옮겼어요.

어디서, 누구에게 배울까?
1. 개인 레슨
어떻게 찾을까?
요즘은 '숨고' 같은 앱에서 원하는 선생님을 찾을 수 있어요.
장점
a. 우리 집으로 선생님이 옵니다.
b. 레슨 장소는 내가 정해요.
c. 학원보다 저렴한 경우도 있어요.
주의할 점
a. 연습 공간이 필요해요.
소음이 문제가 되는 집합건물에서는 어렵겠죠?
(저는 옆집 할머니가 무당 굿하는 소리가 난다고 경비실에 신고했어요.)
b. 악기, 보면대, 티자(스톱퍼) 등 모든 걸 직접 준비해야 합니다.
c. 개인 스튜디오에서 레슨 하시는 선생님들도 있습니다. 레슨, 연습이 모두 가능한지 체크!!

2. 학원 레슨
어떻게 찾을까?
'성인취미첼로'로 검색하면 주변의 학원을 찾을 수 있어요.
장점
a. 무료로 악기 대여 가능, 개인 악기를 학원에 두고 다녀도 OK
악기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악기는 구입하는 것보다 학원 악기로 시작한 후 맞는 악기를 구매하는 것도 좋아요.
b. 무료 연습실 사용 가능해요.
c. 합주, 연주회의 기회가 있어요.
주의할 점
집이나 회사와 가까운 곳이 좋아요.
잠깐이라도 시간 날 때 연습할 수 있고, 점심시간을 이용한 레슨도 가능해요.

나에게 맞는 선택은?
저는 집에서 개인 레슨 받다가 학원으로 바꿨어요.
개인 레슨하면서 아쉬웠던 점 :
*악기를 선생님 도움 없이 구입
*집에서 레슨, 연습하다 보니 소리를 작게 내는 습관이 생김
학원 레슨이 좋았던 점 :
*악기 구입, 수리 등 초보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많은 도움이 됨
*같은 악기를 하는 사람들과 함께 : 정보 교류, 동기부여
그리고, 어느 곳에서 레슨을 받더라도 꼭 필요한 것!!
성인 취미 첼로이다 보니 기본기를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있어요. 나중에 엄청 고생합니다.
"저는 빨리 진도 나가는 것보다 기본기를 잘 배우고 싶어요."라고 꼭 선생님께 얘기하세요!!
이제 레슨 할 곳이 정해졌네요.
계속해서 초보 첼리스트를 위한 생생 체험기를 이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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