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즐거움 중에 하나는 현지 슈퍼마켓을 구경하는 것입니다.
부피가 작고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소스류를 많이 사게 되는데, 이번에도 몇 가지를 구매했어요.
한국에서도 살 수 있지만 가격이 많이 저렴했습니다.
여느 여행객처럼 참깨소스, 카레 등등을 샀지만,
그중에서 가장 잘 샀다 싶은 것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쿠바라 아고다시 아사즈케 노모토
くばら あごだし浅漬けの素
쿠바라 날치육수 절임용 조미액
저는 김치 없이 못 사는 사람입니다.
김치가 없다면 뭘먹든 한 번씩 개운하게 입가심을 해주는 게 있어야 해요.
꼬치구이집에서 먹은 오이절임이 딱 김치 같았습니다.
상콤, 담백, 짭짤해서 여러 번 주문해서 먹었어요.
소스만 있으면 채소 절임을 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이마루 백화점 지하 슈퍼마켓으로 갔습니다.
제가 선택한 소스는,
다시(육수), 절임용 양념, 드레싱 등을 주로 만드는 일본의 조미료 전문 브랜드 쿠바라(くばら)의
아고다시(날치 육수) 아사즈케 소스입니다.

파란색은 기본 아고다시 아사즈케이고,
노란색은 유자 풍미 아고다시 아사즈케입니다.
신선한 야채(오이, 무, 양배추, 당근 등)를 잘라서 이 조미료와 함께 봉지나 그릇에 넣고 살짝 주물러 잠시 두면
간단히 일본식 절임(浅漬け)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이에요.

한 봉지에 3회분 소스가 들어있는데,
한 개 소스에 오이 200그램(약 2개)을 넣으라고 하네요.
일본 오이가 한국 오이보다 작을 것 같지만…
그래도 두 개를 넣었는데 딱 좋았습니다.

냉장고에 잠시 두었다가 먹으니 그 맛이 나더라고요.
꼭 오이 속을 파고, 물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요리 못하고, 귀찮은 거 손 많이 가는 거 못하는 사람에게는 딱 좋은 소스였어요.
밥하고 먹으니 충분히 반찬 역할을 했습니다.
쿠바라라는 브랜드가 궁금해서 알아보니,
일본 내에서 중견급 식품 회사라고 합니다.
한국으로 치면 CJ, 청정원 같은 대기업보다는 조금 더 중견, 전문 브랜드 느낌에 가까운, 샘표(?) 정도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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